여행/캠핑일기

[2011.8.06~8.07]송호국민관광지 캠핑

제트스핀 2011. 8. 9. 16:24

주말 해수욕장에 가려는 계획이었는데, 태풍이 온다는 기상예보에 낙심한 가족들....

실망한 가족들이 아른거려, 적당한 곳이 없을까 물색중 솔숲이 유명하다는 영동에 송호국민관광지를 찾았습니다..

일요일쯤 태풍 영향권에 든다고 하니, 토요일날 일찍가서 캠핑장내 있는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출발했습니다..

 

성수기이기도 하고, 선착순이라고 해서 일찍부터 서둘러 8시에 대전에서 출발... 도착하니 1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입장료는 성인1,000원 어린이 500원.... 야영장 이용료는 2박3일 이하 1,500원....

 

좋은 자리를 찾아보려 했는데, 전망이 좋은 강변가에 그늘이 지는 좋은 자리는 모두 차있어서, 안쪽에 적당한 곳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사이 단비는 빨리 물놀이를 빨리 가자고 수영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통에 바로 수영장으로 출발....

 

 

수영장 입장료는 성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유아풀, 유수풀, 성인풀이 있고, 유아풀에는 미끄럼틀도 있어서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수영장에는 모자를 안쓰면, 머리카락때문에 물놀이를 제한하더군요.. 야구모자라도 꼭 준비하세요...

  

 

 

 

  

 

  

 

 

캠핑장에 꽃이라 할 수 있는 해먹을 사놓고 한번도 못써먹었는데, 이곳 송호 야영장에는 한아름이 넘는 소나무들이 즐비해서 처음으로 설치해봤습니다..

수영장에서 나오지 않으려는 아이를 설득해서는 해먹에 몸을 실어주었죠... 처음에는 올라서기를 두려워하더니 한번 올라가서는 내려오려고 하지를 않네요...

야영장내에는 도서대여하는 곳도 있습니다.. 전화번호만 적어주면 책을 빌릴 수 있어서 간만에 책도 읽었습니다... 

  

 

  

 

강변을 따라 너무 그림같은 산책로가 있어서 오랜만에 옆지기와 어색한(?) 동행도 해봤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급하게 오느라 술도 없고, 처음으로 가족끼리 와서 한적하게 지내겠다라는 예상을 깨고,

5분거리에 어머님이 살고 계셔서 왔다가 캠핑 소식을 듣고 합류한 직장 후배들.... 그날밤도 술을 엄청 먹었습니다... --;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음...... 난장판....

 

 

간만에 늦게 일어나려는데 전날 같이 술마신 후배.... 밥 해놨다고 데리러 온다는.... 헉...!!

후배 어머님께 인사드리고, 맛있는 전원 밥상을 받아서 맛있게 한그릇 뚝딱... 수박과 복숭아 디저트까지....

 

다시 돌아온 우리의 발길은 어제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놓고 다시 해먹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후배가 데려간 식당으로 어죽을 먹으러 갔습니다... 30분 넘게 줄서서 기다리다 먹게되었는데.... 기다리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이름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전방향으로 나오다 폭포가 보이는 식당이었습니다... 근처에 똑같은 메뉴에 식당들이 있었는데, 그곳만 사람이 붐비더군요..

 

화장실과 개수대는 아침에 한번 청소를 하는것 같았구요.. 개수대에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서 개수대 근처에는 냄새가 좀.....

 

한아름이 넘는 솔숲과 넓은 야영장... 그리고, 금강변.... 가을에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