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탁구노트

2011.11.24 씨에프 목요모임

제트스핀 2011. 11. 25. 10:31

점점 바람이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나 봅니다...

 

어제는 조귀승, 이우혁, 배중연, 천은지, 성병규...... 게스트로 김재한 이렇게 운동했습니다...

 

8시쯤 도착했더니 벌써 한게임들 한 눈치였습니다... 그때 중연이는 썩소를 지으며 음료수를 사들고 들어오구요..  

1차 음료수 내기에 져서 샀다고 하더군요.. 음료수 한잔씩 하며, 단체전 1만원 내기 하자는 제의를 해서 편을 갈랐습니다..

 

조귀승, 이우혁, 성병규 & 배중연, 천은지, 김재한

 

1단 - 성병규 & 배중연

        최근 상승세인 병규.... '도 아니면 모' 탁구를 구사하는 중연... 

        당근 병규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안정적인 플레이에 너무 집착한 듯 찬스볼도 밋밋한 드라이브를 구사하다 중연의

        싸대기(?) 스매싱을 몇번 맞으며 급 위축되어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1-2로 뒤지던 4세트 1-7 상황에서

        아니나 다를까 연속된 '도 아니면 모' 중연식 강타 스매싱이 모두 오버미스를 하며, 병규의 진땀승.. 결국, 5세트에서

        자신있는 스윙을 되찾아 3:2로 역전승....

 

2단 - 조귀승 & 천은지

        한계단 올라설듯 올라설듯 하다가 다시 주춤주춤 떨어지는 귀승형님과 씨에프 최고의 스캔들(?) 제조기 천은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1세트는 왼손 특유의 상대방 포핸드로 휘어지는 하회전 서비스를 무리하게 드라이브를 시도하다

        네트를 1개도 못넘겨 천은지 승.. 2세트는 전진서비스와 횡회전 백서비스를 적절하게 구사하여 미스를 유발하게 하여

        조귀승 승.. 3세트 부터는 귀승형님의 루프성 드라이브가 밋밋한 코스로 진행되자 스매싱으로 응수하며, 승기를 잡은

        은지의 3:1 승...

 

3단 - 이우혁 & 김재한

        결국 3단까지 왔습니다.. 3만원이 두사람 어깨에 달려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심호흡을 하며, 호흡을 조절하며, 공 하나하나

        집중... 또 집중... 상대방의 장, 단점을 몇차례 게임을 통해 모두 알고있는 두사람... 한 세트가 다른 사람 한경기 시간과

        엇비슷할 정도의 긴 랠리와 신중함속에 선제를 계속 잡으려는 우혁의 공략에 결국 3세트부터 선수비후 맞대응 하게되면서

        미묘하게 끌려가는 경기로 우혁의 3:1 승.... 

 

서비스 3구가 좋은 재한.. 2구 쇼트로 밀면 백핸드 강타로 대응.. 그리고, 시작되는 쇼트싸움.. 계속되는 쇼트에서는 느닷없이 나오는 백핸드에

점수 획득률이 떨어졌습니다.. 결국, 대응책은 스피드한 쇼트와 맞쇼트시 살짝 죽여주는 쇼트와 횡회전식 쇼트를 적절히 사용하며, 틈만 생기면 돌아서는 플레이로 선제를 잡아 맞드라이브가 되더라도 기선을 잡고 공격하여 분위기를 지배했습니다.. 탁구는 분위기, 심리도 한몫 한다는 말이 여실히 느껴지는 한판이었다 생각이 드는군요.. 기선 제압을 위해 빠른 서비스 연습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